유아기 부적응은 정서적, 사회적 발달이 조화롭게 이루어지지 못함으로 인해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 되고, 발달상 장애와 혼란을 초래하는 경우이다. 이와 같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왜 발생하는가? 학문적 입장에서 고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Freud는 문제행동의 근원을 유 ․ 유아기의 발달에 두어, 이 시기에 적절한 만족과 좌절을 경험하지 못한 데 그 원인이 있다고 했다. 즉 생후 초기인 구강기에는 적당한 만큼 구순적 만족을 경험하고 자라야만 구순적 쾌락에 고착되지 않는 원만한 성격 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Sahkin은 태어날 때부터 성감대이며, 마음에 리비도적 요구를 하는 첫 번째 기관은 입이라고 했다. 만일 구강기에 젖을 충분히 할고 구순적 만족을 적절히 취하게 되면, 성격이 낙천적이고 여유 있는 마음이 되지만, 젖 빠는 행동에 심하게 제한을 받으면, 불안의 형성은 물론, 의존적 이면서도, 비꼬기를 잘하는 비뚤은 성격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구순적 만족을 너무 오랫동안 지속하게 되면 고착으로 인하여 정상적 발달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너무 급작스럽고 조급한 이유도 욕구불만을 지나치게 증대시켜 어머니에 대한 불안과 적개심, 나아가서는 소화불량, 식사거절, 손가락 빨기 등 신경증적 행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설명한다.
또한 항문기에 어머니가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너무 일찍 엄격하게 시키게 되면 어린이의 성격은 완고하고 인색할 뿐 아니라, 잔인하고 파괴적인 성격, 그리고 짜증을 잘 내는 신경증적 경향으로 발달하게 된다. 만일 대소변훈련을 너무 이르지 않은 시기에 부드럽게 시키면, 유아들은 자기의 배변활동을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것은 후에 창의성이나 생산성의 기초가 된다.
Freud의 심리성적 발달(psychosexual development)의 세 번째 단계인 3세경부터 6세경까지는 부모와의 동일시를 통해 '초자아(superego)'가 발달하고 이는 후에 가치관, 도덕성 및 태도의 발달에 기초가 된다. 이 시기의 유아들은 이성의 부모에 심한 애착을 갖게 되고, 동성의 부모에 대해서는 경쟁과 갈등, 적대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는 것곡 Freud의 설명이다. 그러나 동성의 부모에 대해 갖는 부정적 감정은 그 부모에 대한 동일시로 해소되고, 오히려 동성의 부모가 갖고 있는 가치관, 도덕률 등을 자기 내부에 내면화시킴으로 해서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된다. 부모와의 관계가 부드럽지 못하면 이러한 발달에 치명적인 장애가 일어나게 된다.
결국 Freud의 입장은 만족과 좌절, 또는 갈등 등의 적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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