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ud(1931/1960)에 따르면 인간의 인성은 원초아, 자아와 초자아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충동적인 원초아의 목적은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고, 자아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을 찾을 수 있을 때까지 원초아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초자아는 아동의 도덕적 중재자 또는 내적 검열자로서 자아의 생각과 행동이 수용될 수 있는 것인지를 감시한다.
따라서 잘 발달된 초자아는 자아가 도적적 규범을 위반했을 때 죄책감, 수치심 또는 자존심의 손상과 같은 정서적 반응을 일으켜 벌을 주는 엄격한 주인 기능을 한다. 도덕적으로 성숙한 아동은 이러한 부적인 도덕적 정서를 피하기 위하여 도덕규범을 위반하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게 된다는 것이다.
Freud 이론에서 초자아는 3~6세의 남근기에 발달한다. 이 시기에 아동들은 이성부모에 대한 근친상간적인 욕망이 생기고 이것으로 해서 동성부모에 대한 정서적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남아는 동성부모인 아버지에 대한 갈등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아동들에게 불안감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자기 아버지를 동일시하고 아버지의 행동유형을 따르게 된다.
특히, 아버지가 공포를 일으키며 위협적일 때 더욱 그렇다. 남아는 이때 아버지를 동일시함으로써 남성적 역할을 배울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도덕기준을 내면화하게 된다. 여아도 남아와 유사하게 어머니를 동일시하고 어머니의 도덕기준을 내면화함으로써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Freud는 여아들이 남아들의 강한 거세불안을 경험하지 않기 때문에 남아들보다는 약한 초자아를 발달시킨다고 보았다.
- 프로이트 이론에 대한 평가
Freud 이론은 자존심, 수치심 또는 죄책감 같은 도덕적 정서가 도덕적 행위의 중요한 결정요인이 된다는 것과 도덕규범의 내면화가 도덕적 성숙에 이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 면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그의 이론의 구체적인 내용들이 실증적인 검증을 받지 못하는 데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Freud는 위협적이고 처벌을 주로 하는 부모들이 자녀를 도덕적으로 성숙시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설명과는 반대로 여러 연구(Hoffman, 1988)에서 보면, 훈육에서 처벌을 많이 사용하는 부모의 자녀들은 행실이 나쁘며 죄책감, 후회, 수치심을 표현하거나 자기 비난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 더욱이 남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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