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dura(1986)와 Mischel(1974) 같은 사회학습 이론가들은 주로 도덕성의 행동적 요소에 관심을 보여 왔다. 이들은 도덕성도 보상과 벌 그리고 관찰학습을 통해서 학습된다고 주장한다. 또 도덕행동은 개인이 처해 있는 상황에 의해서 강하게 영향 받는다고 생각한다.
(1) 유혹에 대한 저항
도덕성의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는 개인이 들키거나 벌을 받을 가능성이 없을 때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얼마나 저항할 수 있는가이다.
외적 감시가 없을 때 유혹에 저항하는 사람은 도덕규칙을 학습했을 뿐만 아니라 그 규칙을 지키고자 하는 동기가 내면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동들이 어떻게 도덕 규칙을 획득하는가, 그리고 무엇이 이들 도덕규칙을 따르도록 만드는 것일까? 사회학습 이론에서는 강화, 벌, 사회적 모델링이 아동의 도덕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함으로써 이것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하였다.
어떤 행동이 강화를 받았을 때 그 행동의 출현빈도가 증가한다는 것은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도덕적인 행동도 예외는 아니다. 예를 들어, Perry와 Parke(1975)는 매력적인 장난감을 만지지 않도록 하고자 할 때 매력이 없는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을 강화해 줌으로써 아동들이 매력적인 장난감을 만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것은 금지된 행동과는 대체되는 행동을 강화해 주는 것이 도덕적 통제를 가르치는 데 효과적 일 수 있음을 알려 준다.
또한 따뜻하고 사회적인 강화를 많이 해주는 부모로부터 받는 벌은 냉담하고 차가운 부모로부터 주어지는 벌보다 아동이 유혹에 저항하도록 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벌의 효과는 훈육자가 아동에게 강화를 얼마나 많이 주어왔느냐에 부분적으로는 의존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 그 행동을 증진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성인들은 많은 경우 아동이 유혹에 넘어 가지 않았다는 것을 알지 못하긴 때문에 강화를 주지 못한다. 반면에 아동이 행동을 잘못했을 때는 벌을 줌으로써 바로 아동에게 그 잘못됨을 알리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행동통제를 발달시키는 데 벌은 효과적인 방법이 되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벌의 효과는 아동이 벌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다.
Parke(1977)는 금지된 장난감 실험으로 아동의 유혹에 대한 저항에서 벌의 효과를 연구하였다. 이 실험의 첫 단계에서 아동들은 매력적인 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