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의 경우 장․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자살사망자수를 나타내고 있으나, 청소년 자살은 지난 10년간 사망원인 중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청소년 사망의 주요 원인이 ‘자살’ 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기의 자살생각이나 시도가 사망으로 바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다 해도 그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김형수, 2006).
즉 청소년기의 자살생각이 자살시도나 자살행위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무의식중에 잠복되어 성장과정을 통해 언제든지 표출될 수 있다(김현순, 김병석, 2008).
특히 청소년의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인 까닭은 청소년들은 가정과 사회, 국가의 미래요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 한 생명을 잃는 것은 개인, 가족 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과 손실로 다가온다(오승근, 2006). 더구나 청소년은 아직 미성숙하지만 그만큼 잠재력이 큰 발달기에 있으므로 향후 살아가면서 전환점을 맞이할 수도 있다. 또한 정말 죽고자 하는 의지가 없더라도 충동적으로 혹은 도움을 요청하려는 목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고(신민섭, 박광배, 오경자, 1991; 최병목, 2002), 실제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일시적인 자살 충동이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적극적인 예방과 개입이 강력하게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