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상담이론은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에 의해 창시되었다. 정신분석적 상담이론은 내담자가 겪는 심리적 문제의 의미와 원인을 보다 근본적이고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이론보다 선호된다. 심리적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있어서 출생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내담자가 걸어온 거의 모든 삶의 과정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정신분석 상담이론을 '뿌리 치료라고 부르기도 한다.
겉으로 드러난 누렇게 뜬 잎사귀보다는 그러한 불량한 잎사귀를 만들어 낸 뿌리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 즉 외현적인 심리적 문제보다는 그러한 문제를 남은 근본 원인을 찾아서 해소하는 것이 정신분석 상담의 목표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정신분석 상담은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살의 뿌리를 찾고 그것을 치유하는 데에는 그만큼의 노력과 시간이 뒤따라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장기간의 투자를 통해 얻게 되는 성과는 크다.
그것은 바로 삶의 방식에서의 근본적 변화다. 자신이 어떠한 삶을 살아 왔는지, 그것이 현재의 모습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를 깊고도 철저하게 이해하는 것, 그리고 보다 성숙하게 살 수 있도록 자신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정신분석 상담론을 통해 얻게 되는 열매이다.
I. 정신분석 상담의 특징
1) 유소년기의 경험이 성격을 형성(과거지향)
인간이 겉으로 드러날 감정과 행동, 그리고 생각들은 어떤 원인에 의해 미리 결정된 것이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아무런 원인도 없는, 즉 저절로 발생하는 현상이란 없다. 그 어떤 힘, 곧 원인이 작용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쁘고 슬프며, 괴롭고 분노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상담이론(예 : 행동치료이론)에서는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결정하는 것은 사람 외부의 환경적 조건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이와 정반대의 입장을 유지하여 왔다.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결정하는 것은 외적인 환경적 조건이 아니라 내적인 그 무엇이라고 하였다. 즉 사람들을 웃게도 하고, 울게도 만드는 것은 사람들 마음속에 존재하는 정신적 과정인 것이다.
이를 정신적 결정론(psychic determinism)이라고 하는데, 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