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의사회(MSF)는 '71년 프랑스 의사들이 주축이 돼 정치 ․종교 ․인종 ․이념을 초월하여 탄생한, 지구촌 최대의 의료 인도주의 봉사단체이다. 세계 각국 2, 9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국경없는 의사회는 독립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프랑스 등 6개국 운영본부와 브뤼셀의 국제사무국, 미국, 일본 등 13개국에 위치한 대표부를 중심으로 세계적 활동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72년 중미 니카라과에 의료지원단을 처음 파견, 해외봉사에 나서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연인원 1만 명의 의사와 간호사 등이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 등 지구촌 80여 개국에서 각종 재난으로 헐벗은 사람들을 치료하였다. '80년부터 프랑스 의사들의 활동에 공감해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스페인의 의사들이 동참 국가별로 국경없는 의사회를 구성했다.
의료봉사, 자발적 참여, 독립적 기반, 협의체식 운영 등 4가지원칙에 입각해 위기에 처한 세계 곳곳의 생명들을 돌보고 있다. 현재 세계 70여개국에 상주 단원들이 파견되어 있는데, 이들은 주민들과의 접촉을 통해 얻는 정보와 언론의 뉴스를 토대로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재난을 수시로 분석 확인한다.
프랑스 등 6개국에 있는 운영본부는 이 정보를 검토한 뒤 규모에 따라 적정 인원을 선발해 늦어도 1주일 안에 지원단을 급파한다. 의사 20%, 간호사 40%를 중심으로 엔지니어, 법률가, 회계전문가, 사무직원들이 나머지 보조적 업무를 맡고 있다.
이 단체가 일반 봉사단체와 다른 특징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위험한 지역에 유엔군이나 언론보다 먼저 국경없는 의사회 요원들이 생명을 걸고 투입된다는 것이다. 일례로 '94년 말 체첸에서 러시아군이 반군에 대해 대대적인 진압작전을 수행할 당시 현장에서 활동하는 민간 단체는 국경없는 의사회밖에 없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최근 르완다와 보스니아에서 벌어진 인종 청소의 책임자들이 국제 사법재판소에서 회부되도록 강력히 요구, 인권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여 이를 관철하는 등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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