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발달 연구의 전망(미래의 성인 및 노인세대 특성, 성인발달연구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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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발달 연구의 전망(미래의 성인 및 노인세대 특성, 성인발달연구의 필요성)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예상수명이 증가하면서 노인인구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노인인구의 증가속도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평균수명의 증가와 생산능력의 감소로 인해 21세기의 성인 및 노인 세대의 특성은 그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

I. 미래 성인 및 노인 세대의 특성

우선 21세기의 성인 및 노인 세대의 특성을 알아보고 앞으로의 성인연구에 대한 전망을 해보고자 한다.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에 출생)가 21세기 초가 되면 노년기에 달해 '노인붐(Senior Boom)' 현상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평균예상수명이 증가하면서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노인세대의 특성은 현재의 노인세대의 특성과 여러 면에서 다를 것이다. 첫째, 의학기술의 진보에 힘입어 평균예상수명이 증가함으로써 좀 더 오래 살게 될 것이다. 둘째, 교육을 받을 기회의 증대로 인해 고학력 노인이 증가할 것이다. 셋째, 앞으로의 노인세대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그로 인해 고령친화산업이 발달할 것이다.

(1) 평균예상수명의 증가

고대 로마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적으로 20년 내지 30년 이상을 살지 못했으며 중세기에는 세 아기 중 한 명은 첫돌을 넘기지 못했다(Borstelmann, 1983). 그리고 19세기 말의 평균 예상수명은 47세에 지나지 많았다. 20세기에 와서 평균예상수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985년에는 거의 75년으로 늘어났는데 이것은 고대 로마의 수명보다 3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미국보건후생국, 1986; Zopf, 1986).
1986년에는 미국에서 인간게놈 규병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는데 인간게놈이란 각 인간세포 속의 DNA를 만드는 약 35억 개의 화학물질인 염기의 정확한 서열을 나타내는 생물학적 지도를 말한다. 게놈 프로젝트는 인간의 특성과 인체 운용 프로그램을 기록하고 있는 DNA의 네 가지 염기(아데닌, 시토신, 구아닌, 티민)의 배열구조를 밝히는 작업이다. 게놈 해독을 통해 인간 유전자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면 이를 바탕으로 각 유전자의 작용을 알아내 결함을 수정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생물공학적 응용이 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인간게놈 배열을 완전히 해독하게 되면 평균예상수명은 100세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예상수명의 증가는 중년기와 노년기라는 새로운 인간발달 단계를 출현시켰으며 과거보다 더 적은 수의 자녀를 출산함으로써 자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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