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관리(case management)라는 용어는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미국의 여러 문헌에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1980년대 이후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의 정신장애인, 노인, 아동 등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 영역에서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있다. 1976년 전미사회사업가협회는 사회사업의 관심이 치료(cure)에서 보호(care)로 변화되고 있으며, 사례관리는 클라이언트 보호를 위한 실천의 새로운 출발점을 나타내는 개념이라고 제안한바 있다. 그 후 1990년 '사회사업백과사전(encyclopedia of social work)'에서는 종래의 '케이스워크' 라는 항목이 사라져 버리고 대신 사례관리 항목이 새롭게 등장하여 미국 사회사업계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다. 이러한 경향은 영국,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노인복지, 정신보건 분야 등에서 사례관리의 개념을 도입하여 클라이언트에게 필요한 도움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례관리가 최근 들어 사회복지실천의 한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최근에 등장한 전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1863년 미국 메사츄세츠주에 설립된 자선국이 빈민들을 효과적으로 원조하면서 동시에 공공기금을 억제하려 했던 노력에서 최초의 사례관리 선례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인보관 운동과 자선조직협회가 구제의 중복을 방지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초보적인 서비스 조정체계를 개발한 데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이후 사례관리는 리치몬드(Richimond) 시대 이래로 사회복지실천의 전통적인 분야로 자리 잡았다. 이와 같이 사회복지역사와 흐름을 같이 하고 있는 사례관리가 1980년대 들어 새롭게 개별적인 사회복지실천 모델보다 진보된 하나의 방법론으로서 활용되기 시작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탈시설화의 영향을 들 수 있다 1960년대 초 미국에서는 정신지체인과 정신장애인을 대단위 수용시설에서 퇴소시켜 지역사회로 돌려보내는 기존의 시설수용 중심의 보호정책에서 탈시설화 정책이 도입되었다. 이들이 지역사회에 거주하게 되자 지역사회 전체에 분산화되어 있는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관리체계의 필요성이 나타나면서 사례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둘째, 복잡한 욕구를 가진 클라이언트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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