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웬의 이론적 배경은 크게 심리분석, 인류학, 생태학, 그리고 일반체계이론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초기 가족치료사들이 이론보다는 치료기법에 더욱 많은 관심을 두었으나 보웬은 기법보다는 이론에 더 치중했다. 이 이론의 가장 중심적인 전제는 성숙하고 건강한 성격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자기관계에서 해결하지 못한 정서적 애착을 수용하거나 배척할 것이 아니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가족체계를 정서적 단위, 상호관련된 관계망, 가족의 역사를 분석하기 위한 가장 기초가 되는 체계로 보았다(Goldenberg & Goldenberg, 1991). 실제 그는 대부분의 가족문제의 원인을 가족구성원이 자신의 원가족에서 심리적으로 분리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그리고 ≠렝� 하나의 정서단위로 보아 방향이 각기 다른 여러 개의 힘이 상호작용하여 균형을 이루고 있는 하나의 살아있는 체계와 같다고 보았다. 보웬은 이것을 마치 하나로 뭉쳐진 ‘자아덩어리’같다고 보았으며 가족구성원들이 성장을 통해서 가족으로부터 분화해 나갈 때 건강해진다고 보았다.
보웬의 정신 역동적 가족체계 이론적 가족치료 모델의 바탕이 되었던 몇 가지 개념들을 살펴보면 정서적 이혼(Emotional Divorce), 나중에 삼각화라는 중요한 개념을 낳게 되는 정서적 평형(Emotional Equilibrium), 그리고 정신병의 발병을 들 수 있다.
보웬의 이론적 가설을 4가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Papero, 1990).
① 가족의 패턴은 세대에서 세대로 전수되어 진다.
② 가족구성원이 원가족(Family of Origin)으로부터 적절히 분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③ 만성적 불안이나 심리적 문제는 가족의 역기능성으로 말미암은 결과이다.
④ 삼각관계의 구도는 만성적 불안이 표현되는 핵심적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