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기의 정의
위기개입모델에서의 위기란 개인의 사고, 계획,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스트레스의 일종을 말한다. France는 위기를 다섯 가지 구성요소로 기술하였는데, ① 위기는 통상적인 문제해결 기술로는 해결할 수 없는 특정사건으로 촉발된다. 특정사건이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의 결여나 파괴적인 여러 사건들, 그리고 일련의 스트레스 상황이 축적된 결과일 수 있다. ② 모든 사람은 자신의 삶에서 어떤 시기에 대처할 수 없다고 느끼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 ③ 사람에 따라 스트레스 상황이 다른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로 여겨지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위기가 개인의 불안수준, 대처기술, 상황해석에 따라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④ 위기의 지속기간은 비교적 짧다. ⑤ 위기반응에는 적응과 부적응의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적응은 개인이 새로운 대처기술이나 문제해결기술을 배우는 것을 말한다. 반면에 부적응은 개인이 점차적으로 비조직화 되거나 방어적으로 되는 것을 뜻한다. 이와 같은 위기는 일반적으로 네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① 개인의 일반적인 대처기술로 해결될 수 있는지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 발생하는 단계 ② 개인의 대처능력을 넘어서는 사건으로 긴장과 혼란이 증폭되는 단계 ③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부가적인 자원(상담과 같은)이 필요한 단계 ④ 주요한 퍼스낼리티의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의뢰가 필요한 단계로 이루어진다.
2) 위기의 분류
위기를 유발시키는 요인으로는 크게 위험적 사건, 생활목표에 대한 위협, 그리고 대처기재의 무능력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요인에 의하여 촉발되는 위기를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상황적 위기
위기상태를 촉발하는 사건으로는 심각한 질병,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 자연재해, 폭력범죄(강간, 강도 등) 등과 같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외부사건에 의한 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