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의 발달은 일반적으로 집단의 구조상의 변화, 집단성원들의 상화작용 형태의 변화 및 집단문화의 변화라는 세 가지 요소의 변하를 내포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변화는 그 특성에 비추어 다음과 같은 몇 개의 단계로 나누어진다.
1. 준비단계
개인이 문제해결에 집단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예비적 조치가 행해지는 단계이므로지도자는 준비단계의 중요성에 대해서 자각해야 한다. 집단구성 및 준비의 전문성이 집단의 효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선 유사한 내용의 문제를 가진 개인들의 접수 및 집단 구성에 관한 조치가 행해진다. 우선, 집단을 준비할 때 일차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집단의 크기, 구성원의 특성과 배경, 집단의 환경적 위치 등이 있다.
1) 물리적 여건
① 방해받지 않은 조용한 곳이면 좋다. 사각탁자보다는 원형탁자가 좋다.
② 녹화되거나 스크린을 통해 관찰예정이면 반드시 사전에 허락을 구해야 한다.
(자녀가 있는 경우, 일정한 거리에 분리된 공간에서 자녀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③ 음료와 간식을 이용하는 것은 집단원들로 하여금 따뜻한 치료자의 배려를 느끼게 할 수 있고 집단참여에 대한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다.
2) 개방집단과 폐쇄집단
① 집단이 시작될 때 지도자는 집단의 개방, 폐쇄 여부를 정한다.
② 폐쇄집단은 집단이 시작되면 새로운 집단원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한정된 횟수를 만난다는 것을 미리 결정하게 된다.
3) 집단모임의 시간과 횟수
① 집단상담은 80분 내지 90분으로 정한다. 보통 2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감소하게 되어 집단이 지치고 반복적이고 비효과적으로 된다.
② 모임 간격은 일주일에 1회~2회가 적절하다. 집단이 주 1회 이상 만나면 전체과정이 지속적인 만남과 같은 성격을 띠게 된다.(심도증가, 집단원들은 지난주에 거론된 문제를 계속 다룸)
4) 집단의 규모
① 상호역동적인 집단 상담에 알맞은 크기는 대개 7, 8명으로 5명에서 10명 정도도 가능하다. 1, 2명 떨어져나갈 가망성이 있으므로 원하는 인원보다 약간 더 많이 시작하는 것이 좋다. (7,8명을 원한다면 8,9명으로 시작. 5,6명으로 정해 1,2명이 결석하고 나면 3,4명은 집단으로서 작용하지 못하고 상호작용이 감소되며, 치료자는 집단안에서 개인치료를 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