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사회는 각 분야가 전문화되고 있는 반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분야가 하모니를 이루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여 종종 아트센터 라고도 불리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에 대한 출현은 자연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사람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취향을 충족시켜주기에 알맞은 다목적 공간과 다양한 컨텐츠들이 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므로 21세기에 걸 맞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복합문화예술공간을 표방하면서도 많은 문화공간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기존의 관례를 답습하고 있으며 여전히 초대권으로 빈자리를 채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훌륭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흥행성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에게 갖는 관객몰이에 대한 낮은 기대치와 더불어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하기 보다는 기존의 관행을 답습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가령 획기적인 마케팅아이디어가 나와도 그것이 실행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다. 가장 유연해야 할 문화예술분야가 경직된 사고와 소극적인 자세로 일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지만 세대가 바뀌어 새로운 시대가 열리듯이 이 분야 또한 점점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서울로 집중되었던 각 분야들이 지역별 문화와 특성에 맞게 개발되고 성장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여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대하 지대한 관심들이 모아지면서 정부차원의 투자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노력들이 결국 한국문화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 작업의 시작이며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에 우리는 경기도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성남시에 위치한 성남아트센터의 운영현황과 마케팅사례를 살펴보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