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착하고 성실하신 부모님사이에서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제 인생은 펼쳐졌습니다. 재밌으면서 잘 웃는 화목한 가족 안에서 저 또한 밝고 낙천적인 성격을 타고났습니다.
어려서부터 놀이 삼아 그리던 종이인형은 그 당시에 최고의 놀이감이었으며 제가 디자인이란 길을 알게끔 해준 최초의 그림이었습니다.
디자인하는 사람의 거의가 특기라 말하는 그림 그리기가 역시나 저에게도 취미와 특기로 자리 잡아 있었던 것입니다.
이밖에도 친구들과 있을 때에는 개그맨이란 소리를 들을 만큼 꽤 유머러스한 저는 가끔은 친구들의 행동을 곧 잘 따라 하는데 다들 제가 사람의 특징을 잘 파악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소박하고 평범했던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찾아온 대학생활은 그야말로 하루 하루가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의 연속이었습니다.
수업 끝난 뒤에 벌어지는 단합모임, 밀린 과제로 친구들과 밤새 학교에서 야식을 먹으며 과제 하던 일, 놀다가 차가 끊겨 수도 없이 넘었던 학교 담벼락.......
모두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집안사정으로 마음이 많이 약하셨던 아빠께서 병원에 입원하기까지의 좋지 않은 일이 반복되면서 띄엄띄엄 갈 수밖에 없었던 학교는 결국엔 졸업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2년제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수업과정은 거의 공부했으며 졸업장만이 없을 뿐입니다.
조금은 우울한 대목이라 자기소개서에 넣지 않으려 했지만 이력서의 허전한 부분을 대신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했기 때문에 솔직하게 첨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