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속으로 와 남부군 관람을 통한 나의 소견과 느낀점 및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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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의 특이한 ‘보수’, ‘우익’

대한민국이 지니는 특징적인 현상 중에 하나를 꼽아보자면 보수와 진보가 일반적인 틀을 따르고 있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진보와 보수라는 진영에 좌와 우의 이념이 섞여 이뤄져있다는 점이라고 할까 그런데, 우리는 ‘진보좌파’라는 말은 들어봤으면서도 국내에서 ‘보수좌파’라는 말을 들을 수 없다. 그것은 대다수의 진보 성향이 좌파적 성향을 지니기 때문이 아니라, 국내의 대부분의 보수들이 자신들을 우익으로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국내 정치 세력 중에서 실로 우파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민주 노동당이나, 저번 총선 때 모습을 드러낸 국민참여당을 들 수 있을까, 정치적 행보로 봤을 때 나머지 정당들은 뚜렸한 당파성을 지닌채 정당을 운용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 예로 소위 ‘보수우익’의 전형으로 알려진 한나라당을 예로 들어보자. 대부분의 경우에서 우익은 국가적, 민족적 우월성에 기반한 자국의 이익과 권익을 높이고자 하는 성향을 지니는 반면에 한나라당은 국내에 새로이 등장한 친일 세력인 뉴라이트연합과 연계성을 지니고, 과거사 조사위원회에서 편찬하는 친일파 인명사전을 반대하는 등, 오히려 우익이라고 하는 성향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한나라당’이라고 하는 오래되고 거대해진 보수 단체가 실은 현재의 계층 구조를 확립하는데 혈안이 된 이익집단이지 결코 특정한 이념이나 ‘보수’를 대표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지금까지도 자신들이 권익을 보호하고 스스로를 우익으로 칭하며 ‘이익집단’의 성향을 은폐할 수 있었을까

2. [포화속으로] 숨은 ‘소위’ 우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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