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_말해요(언니들)감상문 및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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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해요, 언니들

연극 언니들은 제목과 포스터에서부터 조금은 ‘이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제목만 들으면 뭔가 재미있고 신나는 연극일 것 같지만 포스터를 보면 진회색 바탕에, 붓으로 그린 것 같은 한 소녀의 모습이 나타나 있어서 약간은 음산한 느낌을 준다. 극장에 가보니 이 연극에 대한 줄거리가 짧게 제시되어 있었는데, 역시 예상한 대로 밝은 분위기의 내용은 아니었다. ‘죽음’, ‘미친’, ‘공포’, ‘불안’이라는 단어가 곳곳에서 보였기 때문이다.

연극의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떠다녔다. ‘이 연극이 공연되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 소요되었을까 극작가가 희곡을 쓰고, 연출가가 무대를 지휘하고, 배우들은 밤낮 가리지 않고 대본 연습에 매달렸겠지. 소품과 조명 역시도 고뇌와 섬세한 손길이 필요했겠지.’ 간단히 말해서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생각들이었다. 그러다 불현 듯, 지난 학기 ‘문학원론’ 수업에서 연극을 보러 갔던 때가 떠올랐다. [파수꾼], [흰둥이의 방문], [전하]. 이렇게 세 개의 연극을 관람했는데 그 당시에 비하면 지금의 나는 연극을 관람하는데 있어서 시야가 넓어졌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희곡론’ 수업이 아니었더라면 평생, 연극을 보기 전에는 ‘아, 이 연극 재밌을까’, 연극이 끝나면 ‘엄청 슬프네’ 혹은 ‘연기 진짜 잘한다. 재미있었어.’라는 생각밖엔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 쯤, 연극의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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