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력 기관은 움직이기 위해서 연료를 필요로 한다.
우리 사람도 살아가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연료를 필요로 하는데 사람들이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연료는 바로 포도당이다.
사람은 바로 이 포도당을 얻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고 이것을 잘게 쪼개서 소화시킨 후 그 속에 있는 포도당을 혈액 내로 흡수한다.
즉 우리 몸에서 가장 쓰기 쉽게 요리된 연로가 바로 포도당인 셈이다.
하지만 이 포도당이 우리 몸에서 쓰이기 위해서는 한가지 단계가 더 필요하다.
즉 췌장-정확히는 췌장 내의 랑겔한스섬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도우미가 포도당을 우리 몸에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그제서야 우리 몸은 이 포도당을 연료로 쓸 수 있는데, 당뇨병은 바로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병이다.
음식물 속에 들어 있던 포도당이 혈액 내로 들어 온 후 우리 몸에서 사용되지 못하면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는 점점 올라가 결국 물과 함께 소변으로 나가게 된다.
보통 환자 분들은 당뇨병이라는 이름 때문에 당뇨병을 소변에 문제가 있는 병으로 생각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당뇨병은 차라리 당혈병이라 불러야 옳을 것이다.
2. 당뇨병과 합병증
합병증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인데 용어 그대로 이해를 하면 된다.
즉 급성 합병증이란 치료가 잘 못 되는 경우 비교적 순식간에 발생하는 고혈당성 혼수나 저혈당증등을 말하는데 아주 급격하게 발생하고 심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생명이 위협받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급성 합병증은 그 고비만 넘기면 다시 원상으로 회복된다.
반면 만성 합병증은 환자들이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수년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간과하기 쉬운데 문제는 만성 합병증은 한 번 발생하면 다시 회복되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정말 무서운 합병증은 만성 합병증들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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