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개관
지역복지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회적 일자리의 제공 등 탈빈곤 대책의 추진,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지원대상의 확대, 공적 노인요양보장제의 도입 등 지자체 복지업무도 지속적 확대가 예상되며, 신빈곤층의 대두, 가족해체 및 위기가정 증가 등 다양한 복지수요에 효과적인 대응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지방화에 따라 중앙정책의 지방이양 등 지방의 자율성‧책임성이 강화되고, 민간의 복지 참여 확대로 민간분야의 복지기능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우리의 공공복지 전달체계는 비효율성‧비전문성으로 급변하는 복지수용에 대한 효과적 대체에 있어서는 미흡한 실정이다.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민간과 지역의 사회복지업무의 중복과 남용을 방지하고 서비스제공 주체들에 대한 조정연계원조 업무를 담당하기 위한 협력단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사회내의 다양한 기관과 단체를 조직화함으로써 산발적으로 분산된 힘을 결집하여 지역사회복지업무를 실현한다. 사회복지협의회는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시도 사회복지협의회를 두고 있으며, 사회복지 사업법 시행령 제13조제2항의 규정에 의거 지역소재 사회복지법인과 사회복지 관련 비영리법인의 대표자 등으로 이루어진다. 기능과 역할에 대한 법적인 규정이 마련되어지고 업무중심으로 조직을 세분화하며 시군구 단위의 사회복지협의체로 구성되는 등 외형상 많은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의 사회복지의 낙후가 이를 증명하듯 지역 내에서의 사회복지협의체의 문제점은 장기적이고 구조적이다. 주민참여의 미흡, 조직구성의 문제, 업무내용 및 재정확보의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라할 수 있다. 이에 이러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을 중점으로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