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오랫동안 세계 오지를 탐험했던 한비야 씨가 전 세계의 긴급구호지역들을 돌아다니며 긴급구호운동가로 활동했던 일들을 담은 현장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한비야 씨의 일곱 번째 책이기도 한 이 책은 우리가 뉴스나 신문, 방송을 통해 한 번쯤 접해보았을 나라 또 이제껏 들어보지도 못한 나라 등 지금도 전쟁과 기아에 허덕이고 먹을 식량이 부족하여 하루에도 적게는 몇 십명, 많게는 몇 백명이 죽는 곳을 직접 체험하면서 또 긴급구호 운동을 벌이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겪었던 일들을 생생히 적어내려 간 다큐멘터리와 같다. 이 책안에는 전쟁과 기아, 식량부족 등에 힘들어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걱정하고 위로하고, 또 사랑으로 감싸는 한비야 씨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보통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면서도 한 번도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긴급구호 일을 고생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세상의 그 어떤 사람들보다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녀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따뜻한 심성과 누구보다도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그녀 안의 무한한 열정과 의지를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들에게 여러분들도 그런 열정적인 삶을 살아보라고 권유하는 한비야 씨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어렵고 위험한 오지의 구호현장에서 겪는 전쟁의 참담함을 날카롭게 이야기하면서도 또한 그 현장에서 느꼈던 현지인들과의 즐거운 에피소드와 유쾌한 해프닝들을 특유의 맛깔스런 문체로 잘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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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한비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한비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나는 책을 읽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그런데 이번에 청년의 꿈과 삶 과목의 레포트 때문에 정해진 도서 중 어떤 것을 읽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운이 좋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