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는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삼팔선’(38세 퇴직),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일하면 도둑), ‘육이오’(62세까지 일하면 오적)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어버렸다. 참 기발한 단어들이긴 하지만, 씁쓸한 웃음을 자아낸다.
인하대학교 토목공학과에 들어온 나는 미래에 대해 이따금 생각은 하지만, 뚜렷한 방향이나 정보없이 막연한 잡생각에 그치기 일쑤였다. 그런 내게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한 연수’라는 기회가 찾아왔다.
9일 아침,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버스에 올랐다. 3시간여를 달려서 도착한 연수원의 모습은 매우 세련되고 깔끔했다. 연수기간동안 필요한 단체티셔츠와 수첩을 받았는데, 그 곳에 인쇄된 문구가 나를 더욱 의기 충만하게 하였다. ‘History Maker', 무언가를 얻으러 연수원에 도착한 나에게 더없이 어울리는 듯했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니 첫 번째 프로그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앞으로 2박3일의 일정에 대한 소개와 편성된 팀별로 구호와 팀명칭을 정하는 시간이었다. 다양한 전공과 나이의 학생들이 모인 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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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소기업 연수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이전에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가지 못하면 어쩔수 없이 가는 곳으로 생각했지만, 중소기업에 취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