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분장애의 개념
기분(mood)이란 외적 자극과 관계없이 자신의 내적인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감정상태(emotional state)를 뜻하고, 情動(affect)은 감정의 외적표현을 말한다. 기분장애란 우울하거나 들뜨는 기분의 장애가 주축이 되는 일련의 정신장애를 말하는데 이를 정동장애(affective disorder)라고도 부른다. 여기에는 기분이 저조한 상태와 기분이 들뜨고 몹시 좋은 양극단이 있는 데, 기분이 저조한 상태를 우울증(depression), 기분이 들뜬 상태를 조증(mania)이라고 한다.
우울 이라고 이야기할 때는 슬픔(sorrow)과 그 뜻을 달리한다. 슬픔은 어떤 대상을 상실했을 때 어느 기간 동안 서러움과 연민을 느끼는 상태로서, 인간의 정상적인 정서라고 할 수 있다. 우울은 객관적 상황과는 관계없이 일어나는 정서의 병리현상이다.
우울한 환자는 자기의 모든 생활이 우울한 기분으로 덮여 있고 정신운동의 저하, 자살의욕, 염세감, 자책감 그리고 절망에 사로 잡혀 있다는 점에서 슬픔과는 구별된다.
조증 역시 기분이 좋을 외적 여건이 있어서 마음이 들뜨고 유쾌해지는 정상적인 경우와는 달리, 현실적 여건과는 맞지 않게 자기 스스로 기분이 들뜨고 자신감과 자존심에 차 있는 병리현상이다.
2. 기분장애의 유병률
주요우울장애는 성인에서 흔한 정신과적 장애로써 평생 유병률은 약 15%로써 특히 여자에서 25%로 높다. 그러나 1형 양극성 장애는 남녀 모두에서 1%정도이다. 그리고 2형 양극성 장애는 약 0.5%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우울증의 유병률은 남자 약 2%, 여자 약 6%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여성의 유병률이 높은 이유는 호르몬의 차이, 출산 경험, 정신사회적 스트레스, 학습된 무력감 등과 관련된 다른 가설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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