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을 따라 걷는 이야기 - 실크로드, 21C 변화와 익숙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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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황을 따라 걷는 이야기 - 실크로드, 21C 변화와 익숙함에 대하여
돈황을 따라 걷는 이야기
-실크로드, 21C 변화와 익숙함에 대하여

이 공간에 들어서면 어쩐 일인지 나른해진다. 기억의 저편에서 그곳은 유리로 채워진 이곳과 같다. 특유의 향과 분위기를 띠고 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가장 먼저 눈에 띈 안내판을 들여다본다.

당나라(618-907)는 중국 고대사상 제일 화려한 시기였으며, 신라의 통일은 한반도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그래서 당과 신라의 관계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사상 아주 밀접한 시기중의 하나였다. 동시에 중원의 왕조, 한반도 정권, 동북 여러 민족과 일본열도는 각자 동아시아 지역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각축하고 연합하여 복잡한 국제정제를 이룬 시기이다.

박물관을 들여다보는 건 때로, 낡은 그릇이나 찢겨진 천을 보는 게 아니라 말끔히 복원된 원래의 물건을 보는 것처럼 생생할 때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실크로드 란 말은 무엇인가 그 용어의 시작은 독일 지리학자 리흐트 호펜이 지은《China(중국)》에 중앙아시아의 시르다리아와 아무다리아사이의 트란스옥시아나 지대를 경유하여 서북 인도로 수출되는 주요 품목이 비단이었던 사실에 근거하여 이 교역로를 독일어로 자이덴슈트라센, 영어로 Silk Road 라고 명명하였다. 고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실크로드란 말이 1877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없는게 맞는것 아닐까. 그렇다고 하여 그런 행위가 없었던 것은 아니며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것임에 분명하다. 다만 이 시기부터 그렇게 불러주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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