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자전거 여행[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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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자전거 여행[북리뷰]
북리뷰 목록을 보면서 “바로 이거다”라고 선택하게 된 책이 바로 자전거여행이다.
작가 김훈의 책 중 보았던 것이 칼의 노래였는데 묘사하는거라든지 어떤 물건에 대해서 감정을 표현하는게 참 독특했다.

그것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다.
자전거 하나 장만해 그 돈을 메꿀려고 하니 이 책을 좀 사봐라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작가,
어찌보면 당당하기도하고 어찌보면 건방진것같기도 하다.
이책은 작가가 풍륜이라고 이름붙인 자전거 한 대로 전국을 누비며 보고 느낀 것을 써놓은 에세이이다. 처음 표지부터 심상치 않았고 내용 역시 만족할 정도.

자전거는 여수 돌산도로부터 시작한다. 그곳에서 자전거는 돌산도 길 위에 전해져내려오는 전설 하나를 집어든다. 돌산도의 향일암에 얽힌 이야기들을 맛깔나게 풀어 놓고 있으면서 책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작가는 책 사이사이에 참 멋진 말들을 많이 써두었다.
1. 삶은 소설이나 연극과는 많이 다르다. 삶 속에서는 언제나 밥과 사랑이 원한과 치욕보다 먼저다.
2. 숲은 의사도 없이 저절로 굴러가는 재활병원이고, 사람들은 이 병원의 영원한 환자인 셈이다.
3. 삶은 인간을 완벽하게도 장악해서 여백을 허용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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