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복지의 개념이 점차광의적인 것으로 확장되어 온 것은 청소년복지의 역사적 발
전 과정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청소년복지는 해방 후 상당 기간은 아동복지
만 존재했던 시기가 있었고, 그 후 아동복지의 연장선에서 청소년복지가 다루어지다가 미
성년자보호법의 제정(1961)과 중앙청소년보호대책위원회의 설치(1964) 등으로 아동과 다
론 '청소년영역'이 설정되고, 세계청소년의 해(1995)를 계기로 하여 청소년육성법이 제정
(1987)되면서 청소년복지가 하나의 독립된 영역이 되는 과정을 겪었다.
실제로, 한국의 청소년정책을 특별히 복지정책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경우에는 크게 보
아 (1)해방 이후에서 1961년까지의 시기, (2)1962-1987년까지의 시기, (3) 1988년 이후
현재까지의 시기 등의 3가지로 청소년복지의 발전 과정을 구분하고 있다(홍봉선, 남미애,
2010; 이용교, 2006).
첫 번째 시기는 청소년복지가 아동복지와 그 영역이 구분되지 않았으며, 복지서비스도
긴급구호 수준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요보호 아동의 보호, 연소노동자의 보호에서 청소
년복지의 태동을 찾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아동복지의 연장선에서 청소년을 보호했으
며 아동시설의 인가, 18세 미만 아동노동의 보호,20세 미만 비행소년의 보호 등 미약하
지만, 장차 청소년복지의 형성에 기초가 된 시기라고 본다. 청소년의 권리나 복지라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