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의 매커니즘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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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의 매커니즘에 대한 연구
유머의 매커니즘

1. 들어가며

유머의 매커니즘은 크게 인간 삶의 사회적인 측면과 심리적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먼저 사회적 측면으로 유머를 접근해 보면 유머는 시대적 문화적 공유성을 전제로 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유머의 상황은 ‘웃음은 만국의 공통어’라는 대전제와 상식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 최불암 시리즈와 덩달이 시리즈, 만득이 시리즈, 사오정 시리즈 등 대부분의 통신유머들은 일부 세대와 계급, 성별, 업종, 연령층에게는 큰 즐거움과 웃음을 주지만 일부에게는 전혀 이해할 수 없고 감응할 수도 없는 암호체계로 다가온다.

2. 유머의 매커니즘

심리학자들은 웃음에는 개인차와 문화차, 심지어는 시간차와 공간차 등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고 한다. 강문희는 “유머는 무엇보다 시대적․문화적 공유가 전제되어야 웃음으로 이어진다.”고 말하며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유머에 대한 반응의 차이를 가져오는 가장 큰 변수로 세대차를 꼽았다. 세대간의 경험과 이해의 공감대가 엷어지면서 웃음의 공유폭이 좁아졌다는 것으로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웃음도 통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정일은 웃음의 공감대가 넓은 사회가 좋은 사회라 주장하였다. 이 말의 뜻은 세대간에 웃음을 공유할 수 없는 관계의 단절 속을 살아가고 있는 한국 사회는 건강한 사회로 볼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사회적 측면으로서 유머는 사회의 반복적으로 관습화된 관행에 대한 파괴와 새로움에 대한 추구에서 온다고 볼 수 있다. 정준영은 “웃음은 관습화된 일상을 비트는 데서 나온다. 유머는 일상을 비틀고 싶은 사람의 욕망을 반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사회적 측면으로 살펴볼 때 유머는 그 사회의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공통적인 공감대를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또한 관습화된 일상에 갇혀서는 안되며 반복적인 일상을 비틀 수 있는 참신성을 획득해야 한다는 역설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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