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시장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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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시장 감상문
우선 ‘인체 시장’이라는 책의 제목에서부터 이야기해보고 싶다. 책을 읽기 전 인체시장이라는 책 제목에 대해 몇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인체시장, 원서의 제목은 “Body Bazaar”이다. Bazaar라는 단어를 보니, 초등학교 때부터 많이 들었었던 바자회라는 말이 생각났다. 바자회, 사전을 찾아보니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공공 자금을 모으기 위해 여는 시장이라고 한다. 생각하기에 “Body Bazaar”가 자선 사업 현장은 아닌 것 같고 아마 물건을 사고파는 Market의 의미로 사용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인체 시장이란 인체를 사고파는 시장이라는 뜻일 텐데, 인체의 어느 부분을 판다는 것일까 서양인들이 흑인 노예를 사고팔았던 시장도 인체 시장이 될 수 있겠고, 여자와의 성행위를 사고파는 성매매업소도 인체 시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장기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불법 업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책을 읽어 보니 책속의 인체 시장은 좀더 작은 범위로 들어가야 했다. 사람의 신체를 쪼개서, 기관이 모인 기관계를 지나, 각각의 기관들, 각종 조직들, 그리고 하나의 세포, 그 세포속의 핵 안에 들어있는 염색체의 유전자까지, 이 책은 그 유전자의 거래를 다루고 있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인간의 유전자를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이며, 당사자의 허락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거래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생각해 보았다. 한 사람에게 낡은 쇠붙이가 있었다. 그 사람은 그 쇠붙이의 가치를 몰랐지만, 그 쇠붙이는 굉장한 능력이 있어, 그 쇠붙이와 닿는 금속은 모두 금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었다. 그 쇠붙이의 능력을 아는 다른 한 사람이 그 능력을 말해주지 않고, 주인에게 헐값에 쇠붙이를 사들여 많은 돈을 벌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원래 주인은 자기가 판 사람에게, 그 쇠붙이로 번 돈을 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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