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을 함으로써 한 가문에서 자신의 역할과 사명을 실천하는 바람직한 방법과 그러한 행동을 통해서 세월이 흐르고 난 뒤에도 후회를 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한 마음가짐을 갖기 위한 글이다.
본인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너는 황희 정승을 배출한 明門의 후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어렸을 때 위인전이나 국어 책에도 자주 등장하는 황희 정승의 일화에 대해서도 내심 만족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했었다. 실제로도 장수황씨 가문에서 황희 정승의 위치와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본인은 족보를 보면서 족보의 내용이 황희 정승과 같은 上祖를 제외하고는 지나치게 너무나 간략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황희 정승 그 분처럼 위대하신 분은 아니었더라도 본인과 가까운 시대를 살았던 집안 어른신들, 즉 고조․증조부의 삶이 어떠했다는 것은 제대로 아는 것이 현재의 본인에게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일 것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를 빌어 족보외에 여러가지 문헌조사 및 집안 어르신들의 말씀을 토대로 본인과 가까운 시대를 살다 가셨던 선조들의 업적과 발자취를 거슬러 올라가 보려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글을 전개함에 있어서 유의했던 점은 이 글의 대부분을 본인의 친가 쪽 가장중심으로 글을 전개했다는 것이다. 물론 여성이 우리나라의 역사에 기여한 면이 적지 않으나 본인의 가계사는 가부장적인 전통을 그대로 유지한, 다시 말해 아버지들에 의한 역사가 주도적이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Ⅱ. 장수 황씨(長水黃氏)의 유래와 대표적 인물
1. 장수 황씨(長水黃氏)의 유래
장수(長水)는 전라북도에 있는 지명으로 본래 백제의 우평이었는데, 통일 신라 경덕왕이 고택이라 하여 장계군에 속하였다가 고려시대 이후 장수현이 되어 남원부에 소속되었고 1905년(고종 32) 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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