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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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딸들
서론

[대륙의 딸들]은 20세기 중국에서 할머니, 어머니, 딸의 삼대에 걸쳐 일어난 일가의 이야기이다. 다큐멘터리라고는 하나 유장한 대하소설을 보는 느낌이었다. 딸들 이라는 제호와는 달리 그들과 관련된 가족들의 이야기이고, 읽다 보면 중국의 지난 100여년에 걸친 군벌시대,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 공산당의 지배, 문화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중국의 현대사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 민중의 이야기와 역사를 볼수 있었다는 것은 하나의 소득이었다.
일제의 강점과 6·25가 주축이 된 한국 현대사에서 보는 바와 같이 중국대륙 역시 부분적인 일제의 강점으로 곤욕을 치렀고 골육상쟁과 이념을 내세운 피의 살육으로 얼룩졌다. 사실 땅이 뒤집어질 만큼 사람들의 신음으로 대륙은 흔들렸던 것이다.
물론 우리가 살아온 것을 생각하면 그들도 별반 다를 것이 없겠지만 단순히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땅 사람들이 살아갔던 족적을 자세히 느끼다 보면 이제 그들과 우리는 별개가 아닌 하나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인식은 또한 새로운 시대의 이정표를 어디에 둘 것인가를 고려할 수 있게 해 준다.

본론

책의 처음은 가장 나이 많은 주인공인 저자의 할머니로부터 시작한다. 만주의 주도권을 일본이 장악하던 시절인 1909년에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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