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마케팅의 변화를 리드하는 기업에게는 성공이 보장되었고, 그 변화를 읽지 못한다거나 따라 가지 못하는 기업은 오래 살아남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마케팅의 변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것들이 바로 현실화되고 있으며, 정착하자마자 전체 분위기를 휩쓸고 있다. 현재 그 변화의 주인공이 바로 감성마케팅 (emotional marketing)이다. 벌써 오래 전에 나왔던 이론이며, 마케팅 현장에서는 화장품, 기호식품, 스포츠 용품 등에 있어 드러나지 않고 이루어졌던 것이 바로 감성마케팅이었으나, 이제 마케팅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다. 물론 모든 업종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마케팅의 스타로 떠오른 것은 사실이다. 특히 월드컵과 촛불시위, 대선 등을 통해 이 시대의 막강한 주인공으로 떠오른 Young Power들. 그들은 이성적으로 따지고 구매하는 이성마케팅보다는 감성마케팅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연승 박사는유통혁명 시대의 키워드는 바로 온라인과 감성이라며 상품은 기능이 아니라 이미지를 파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모이는 곳엔 어김없이 감성을 자극하는 각종 매장들이 오픈되고 있다. 서울 동숭동 대학로, 종로 2가, 강남역 일대에는 지역특성을 살린 감성매장이 즐비하다.
유통업체 중에서도 백화점, 할인점에 이어 화장품, 패션, 식음료, 제과업체들까지 감성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음료수에 푸른색이나 붉은 색을 첨가하고 있으며 매장에는 어떤 음악을 틀어주느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고 있다. 업계에선 감성 판매기법 도입 후 매출이 눈에 띄게 신장했다고 한다. 부가가치 제고와 틈새시장 개척효과까지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감성마케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