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 진출이 경쟁사보다 12년씩이나 늦은 현대카드, 2001년 회생불능이란 기업판정을 받았고 2004, 2005 카드대란의 고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초 라는 타이틀을 들고 일어나 마케팅 혁신을 일으키더니 2009년 말 기준으로 유효 회원 수 876만 명, 당기순이익 2,128억 원의 우량기업으로 우뚝 섰다. 도대체 어떤 전략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
카드업계에 따르면 2003년 이후, 흑자 전환에 유일하게 성공한 현대카드가 지속적으로 신상품을 출시하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경영난으로 인해 신상품 출시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현대카드는 세계적인 기업 GE와의 합작 이후 1.9%에 불과하던 시장 점유율(신용판매 기준)이 12%로 상승하게 되었다. 현대카드사는 카드 위기 당시 경쟁사들의 소극적 전략과는 반대로 타 기업과의 합작과 대규모 투자를 통해 IT시스템을 강화시켰고 상품체계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바꾼 것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근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실력, 결과, 속도를 중시하는 쪽으로 바꾸었는데, 이는 앞으로도 현대카드가 계속하여 적극적 전략을 취할 것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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