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워 줄께”라는 말은 밤에 침실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다. 이것은 현대 성문화의 또 다른 특성인 성의 상품화이다. 구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19세기부터 성의 상품화 현상이 파급되기 시작하였고, 20세기에 와서는 다양한 신종 성산업이 번창하였다. 한국에서 성의 상품화 현상은 근래에 와서 향락 산업의 기형적인 급팽창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대중의 성문화의 아노미 사태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먼저 성과 광고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살펴보고 상업적 광고를 중심으로 성의 상품화에 대해서 실례를 제시해 보기로 하겠다.
Ⅱ. 성과 광고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고찰
1. 광고에 대한 일반적 고찰
광고하는 말의 뜻풀이는 ‘널리 세상에 알림’이다. 영어의 ‘advertisement'는 ‘돌아보게 하다’, ‘주의를 돌리다’라는 뜻의 ‘adverter'에 어원을 두는 말로 ‘주의를 돌려 돌아보게 하는 것’이라는 뜻이 된다.
같은 사물을 보아도 보는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르듯이 광고라는 복잡한 현상에 대해서 한 마디로 요약하여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광고의 본질은 기본적으로 ‘마케팅 목적을 가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으로 집약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광고 디자인은 대중들에게 일정한 효과를 야기하고자 관념과 상품과 서비스에 관한 메시지를 매체를 통하여 창의성과 시각적 조형감각을 가지고 디자인되어 대중에게 전달하는 설득 커뮤니케이션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상업적인 목적에 따라 판촉을 위해 메시지를 광범위하게 전달하는 수단이며, 좁게는 선전에서 간접적인 PR에 이르기까지 광고에 포함시킨다. 광의로는 상업성을 띠지 않는 사죄광고, 구인, 공익광고 등이 있는데 여기서 구인광고는 말 그대로 사람모집을 말하고 공익광고는 공공광고라고도 하며 특정대상의 편익을 배제하고 일반대중의 사회적 경제적 이득을 위한 활동의 지원 및 실행을 권장하는 광고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