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수용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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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수용소에서
인간은 어떻게 존재하는 것일까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더구나 정신적 및 심령적인 손상으로, 아니 더 직접적으로 육체적인 고통과 극한 상황 속에서 무엇이 인간에게 삶에 대한 추구를 일으켜 생을 유지하게 하는가 우리는 흔히 어떤 극한 상황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견디기 힘든 정신적, 육체적 충격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사람들을 본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했을까 이와같은 질문에 대한 답은 인간 일반의 삶의 의미와 삶의 원동력에 대한 답이 되지 않을까
이런 의미에서 빅터 프랭클의 「 죽음의 수용소에서 실존 주의로 」 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정신 의학자로 로고데라피라는 이념의 창사자며 비엔나 대학교 의학부 교수이다.
프랭클 박사는 일찌기 의학도로서 인간적인 문제에 보다 관심을 갖고 연구하다가 그의 자서전적인 체험의 수기에서 보여 주었듯이 죽음의 수용소에서 겪은 3 년이란 세월을 보내며 벌거벗은 몸뚱아리의 자신을 발견하고, 인간의 삶이 무엇인가를 관조하여 끝내 로고데라피의 이론을 완성하였다.
환자에게도 특유의 세계관과 생활 양식이 있음에 정신및 신경성 질환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그 변태적인 내면 세계에 자리 잡고 있는 그 무엇인가를 발견하면서 환자에게 충고하여 새 삶을 찾도록 하자는 것이 그의 이론이며 로고데아피의 요법이다. 즉 환자에게 삶에 의지를 심어주고 의욕을 북돋아 주며 그 가치와 책임을 일깨워 주려고 하는 것이다.
로고데라피의 형성 과정 또는 그 타당성에 대한 배경이 바로 저자의 실제 체험의 기록이며 또한 그러한 체험에 대한 심리학적 관조에 대한 기록인 이 책이다. 따라서 빅터 프랭클의 「 죽음의 수용소에서 실존 주의로 」 는 심리학이나 정신 의학에 대한 관심 여부와 상관없이 삶의 의지와 의욕, 그리고 삶의 가치와 책임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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