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들 사이에서 새롭게 이야기되는 것 중 하나는 탤런트 겸 방송인 홍씨의 coming-out1)1) coming-out은 사전적으로는 “사교계에의 데뷔, 데뷔 축하 파티”라는 뜻이 있는데, 보통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어원은 “벽장 밖으로 나오다”라는 뜻으로, 동성애자들이 어두운 벽장 안에 숨어 지내다가 밝은 곳으로 나오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에 관한 담론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데, 우리는 이런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 동안 홍씨가 방송에서 보여준 과장된 듯한 여성적인 캐릭터에 대해서 ‘방송 작가나 PD의 요구 때문일 것이다’, ‘일부러 웃기기 위한 전략일 것이다’ 등의 외부적 귀인과, ‘원래 여성적인 성향을 가졌을 것이다’, ‘gay 내지는 trans-sexual2)2) trans-sexual은 성전환자, gay는 동성애자를 뜻한다. 이 두 단어를 종종 혼동하여 쓰는 경우가 있으나 엄격히 다른 뜻이다.
일 것이다’, ‘상당한 homo-phobia3)3) homo-phobia는 동성애공포증 보다는 동성애혐오증에 더 가까운 뜻이다. 심한 이들은 동성애자에 대한 무지막지한 테러도 서슴지 않는다.
이면서 일부러 gay 혹은 trans-sexual의 모습을 과장해서 비하시키는 모습일 것이다’ 등의 내부적 귀인으로, 여러 가지 추측이 가능했었는데, 이번 일로 인해 다른 것보다는 그가 gay이기 때문일 거라는 내부적 귀인이 단연 우세하게 되었다.4)4) 물론 여기에 대해서도 말은 많다. 홍씨가 보여주는 과장된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동성애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더 강하게 심어주는 효과를 발휘해, 동성애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반감을 사기도 했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