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순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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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순례기

수원 화성 답사기

문화재 순례하는 것이 이리도 힘든 것인지 과거에는 몰랐었다. 난 6세 때부터 수원에서 살아왔다. 고향은 충남이지만 지금까지의 내 인생의 배경과 환경이 되었던 곳이 수원이다. 초, 중. 고등학교를 수원에서 다녔고 소풍이다 행사다 해서 수원성과는 오지게도 인연이 깊은 나다. 그렇지만 우습게도 그렇게 많이 보아왔으면서도 수원성이 뭐 그다지 특별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변명이겠지만 자기 마누라가 매력 있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남자가 세상에 몇 명이나 있으랴 이렇게 수원성은 수원사람에게 있어서는 문화재나 역사보고의 개념으로 이해되는 조형물이 아니라 같이 살을 부비고 사는 가족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되어질 수밖에 없다(나와 같이 거의 수원토박이 사람에 국한됨) 장안문, 창룡문, 방화수류정, 동장대등은 내겐 문화재가 아니라 어렷 을 적 친구들하고 같이 뛰놀던 놀이터와도 같은 곳들이다. 솔직히 이런 느낌을 가진 나에게 재탕하는 것과 같은 화성순례기는 별로 의미 없는 답사이지 않겠느냐는 나 자신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렇게 오래 수원성과 부비고 살아온 나이지만 정작 자세히는 아닐지라도 누구한테 소개는 시켜줄 수 있는 지식은 갖추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도 나고 솔직히 거의 20년이 되도록 수원에 살면서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성곽에 대해 몇 마디 못한다는 것은 창피하다는 생각이 더 컷다. 그래서 성곽에 대한 지식도 좀더 쌓고 그리고 동아리 후배 녀석이 수원으로 이사 온지 몇 개월 안 되었다고 해서 후배 수원성곽에 대해 소개도 시킬 겸해서 화성성곽순례를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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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