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은 어느 이에게는 잘 된 소설로, 다른 이들에게는 다른 이문열의 작품만 하지 못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소설은 분명히 읽을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며 그동안 무관심해 왔던 사회의 모순점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또한 더 이상 그 문제에 대해 내가 외면할 수 없음을, 나도 또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문제를 해결할 의무가 부여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람의 아들은 우리가 지니고 있는 종교에 대한 회의(특히 기독교에 대한)를 액자 부분의 주제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소설 전체의 일부가 되어 현 사회에 대한 의식이 더해짐으로써 우리 사회의 모순과 문제점을 다루는 소설이 되었다. 이에 이문열은 한 형사라는 인물의 눈으로써 관찰케 해 그의 이미지로써 사실감을 더하고 그의 사실적인 어투로 주제를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