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1991년 12월 8일 벨라비에스카야 푸샤의 다차에서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가 된지 14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에서는 시장경제체제라는 제 2의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공산당 보수파가 기도한 쿠테타가 실패한 후, 모스크바에 가득 찼던 혁명의 열기는 생활고를 비판하는 불만으로 변화하고 있고, 국민들은 정치에 무관심해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부터는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의 과정 및 그 후의 과정에 대하여 고찰을 하고자 한다.
Ⅱ.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개혁정책은 페레스트로이카(Peresttoika)와 글라스노스트(Glasnost)로 특정지어진다.
페레스트로이카는 ‘재편성’ 또는 ‘개편’의 뜻이 있는 단어로서, 이는 정치․경제체제를 개편하여 소련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경제면에서는 시장경제 체제 요소와 다양한 형태의 소유권 개념을 도입하여 침체되어 있는 생산과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정치면에서는 집권 공산당을 개혁하고, 국민이 선출한 대의기관과 집권 공산당이 상호 견제하여 균형을 이루도록 하자는 것이 기본개념이다.
글라스노스트는 ‘목소리’라는 뜻이 있는 골라사(golas)에서 나온 단어로서, 각 개인이 자신의 의견을 활발하게 발표하고 펴보임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한다는 취지에서 시행한 정책이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 정책의 시행과 함께 역점을 두었던 또 하나의 개혁은 집권 공산당 간부들의 교체와 이를 통한 당내 민주화의 실현이다. 부패하고 무능한 당료들을 당에서 추방하고, 청렴하고 개혁적인 인사들을 당의 요직에 발탁하여 이들을 통해 당내 민주화를 이룩함으로써, 당이 개혁의 선봉에 서서 소련 사회 전체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당 인사 개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