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요즘 도덕 불감증이라고 한다. 도덕을 알려면 우선 우리는 생명의 고귀함을 반성하는 데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생명의 귀중함을 외면한 어떤 것도 진정한 의미의 자각이 될 수는 없다. 때로는 인간 세상에서, 귀중한 생명보다 더 귀한 가치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도 생명 정신의 승화인 까닭에 생명을 경시하는 것은 정신적 가치나 의미는 설정되지 않는다.
불경중 잡아함경(잡아함경) 에 맹귀우목(맹귀우목) 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사람으로 태어나기가 거북이가 구멍 뚫린 널빤지를 만나 뭍에 올라오는 것처럼 어려움을 비유한 말이다. 이토록 사물이 시간과 공간을 같이한다는 것은 어려운데 하물며 이 어려움 속에서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우며 다시 여기서 세상의 리치와 인생의 도리를 깨닫는 것은 더 어려운 것이다. 또한 이 귀중한 생명이 그리 힘들게 왔는데도 유한해서 다시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희귀성과 유한성을 조금 이라도 안다면 누구도 자기의 생명을 저주하거나 확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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