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것 자체 때문에 선택하는 것>과 <그것 이외의 다른 어떤 것 때문에 선택하는 것>차이
<그것 자체 때문에 선택하는 것>은 ‘그것 자체‘가 분명히 선이고 또 최고의 선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가장 우위적인 기숙, 그리고 참으로 가장 으뜸가는 기술에 속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것은 다른 말로 본래적 가치, 본래적인 선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그것을 선택하는 이유가 다른 어떤 것에 의하여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른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도 결국은 이러한
궁극적인 것을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 아리스토텔레스 학문분류에 의한 윤리학의 학문적 성격
그리스 시대에 윤리학은 정치학과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국가와 사회가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학은 한 국가 안에서 ‘어떤 학문’이 연구되어야 하는지, 또 시민의 각 계급이 어느 학문을 ‘어느 정도까지’ 배워야 하는지를 정하는 것이다. 정치학은 다른 모든 것을 구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목적은 다른 모든 학문의 목적들을 내포해야 하며
인간에 있어서의 선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비록 이 선이 개인이나 국가에 대해서 동일한
것이기는 해도, 국가의 선은 실상 보다 크고 보다 궁극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선을
개인을 위해 실현하는 것도 가치 있지만, 한 민족이나 도시 국가를 위해 실현하는 것은 더욱 신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3. <제 1원리로부터의 논의>와 <제 1원리로 향한 논의>는 어떻게 다른가
<제 1원리로부터의 논의>와 <제 1원리로 향한 논의>의 차이는 마치 경주장에서 심판관이 있는 곳에서 경주장의 저 쪽 끝을 향해서 달리는 경우와 그 반대의 경우와 같다. 또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는 사물을 인식함에 있어 잘 알려져 있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하여
플라톤의 <제 1원리로부터의 논의>와 차이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