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에 있어서 형이상학적 인간학(Metaphysische Anthropologie)의 해체로서의 기독교
◀ 목 차 ▶
1. 들어가는 말
2. 기독교 의식의 파괴:
Gott ist tot
3. 역사적 인간으로서의 예수:
신앙과 실천
4. 비판적 결론
1. 들어가는 말
실제로 그 어떠한 사상이든 논리적으로 유물론의 입장에 서지 않는 한, 종교적인 것과 어
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그것은 시간 안에서 영원한 것을 추구하고, 상
대적인 것에서 절대적인 것을 동경하지 않고서는 하나의 사상이 전개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
는 것이다. 그리하여 철학이란 대저 어떤 의미에서 신비주의적인 것을 그 근저에 갖는다.
독일 관념론이 아무리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자 하더라도, 그 동기가 무엇이든, 결국 그것
은 언표할 수 없는 것 안에 그 근거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심화시켜 간 것이다.
그 근거는 바로 초월적인 것이다.
이에 반해 실존 철학자는 기독교 사상을 토대로 하여 그것을 체험적으로 명확히 하고, 혹
은 냉철히 비판하면서 다시금 초월의 행보를 검토하고 보증한다고 보아도 무리는 아닐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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