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 주변의 문화 유적지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고 고민하던 찰나에 동화사라는 절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동화사라고 하면 대구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유명한 사찰이지만 나는 대구에서 살지 않아서 동화사라는 절이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집에서 차를 타고가면 얼마 걸리지 않는 동화사라는 절에 가보기로 했다. 동화사를 가기 전에 얼마나 유명한 절이고 얼마정도의 역사를 가진 절인지 알아봐야 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동화사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내가 찾은 동화사는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493년(신라 소지왕 15)년에 세워졌으니 1500년 이상 남겨져 있는 고찰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493년 이전에 세워진 사찰들도 가보았겠지만 단순한 관광이나 눈요기가 아니라 무엇인가 느껴야 하고 무엇인가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 나를 출발도 하기 전에 놀랍게 했다. 그리고 조계종에 속해있고 9교구 본사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 조계종의 중요 기점이라는 사실에 나도 모를 무거운 웅장함이 기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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