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나서의 느낀 점을 쓰기 이전에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부분이 있기에 그것을 먼저 적고 이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주님은 제게 의와 경건에 대한 갈급함을 주셨습니다. 그분만이 채우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갈급함은 그분 밖에 채우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사교생활, 명성, 요직, 학문적 성취 따위의 온갖 시시한 것들을 동원해 속이려 합니다. 그런 것들 이야말로 ‘이방인의 정욕’의 대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들의 갈망은 왜곡되고 뒤틀려져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본 영혼에게 그런 것은 진실로 전혀 무의미합니다. 물론 제가 학교에서 우등상 받는다는 소식을 접하시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같은 부류일 뿐입니다. 따라서 지하실의 낡은 트렁크에 그것을 넣어, 제가 벤슨 고등학교에서 4년간 공부해 받은 ‘루비’가 박힌 금 색 B자형 장식핀 옆에 둬봐야 오래 못 갈 것입니다. 해 아래 모든 것은 헛되며 ‘바람을 잡으려는’ 것입니다. 인생은 이곳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춰져 있습니다. 제 기쁨은 거기 있습니다. 그 기쁨을 생각하며 저는 찬양합니다.
이것은 1947년 11월 짐 엘리엇이 그의 부모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 책 속안에는 짐 엘리엇, 피트 플레밍, 에드 맥컬리, 네이트 세인트, 로저 유데리안. 이 다섯명의 위대한 선교사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 어떤 이야기 보다도 현재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나의 입장에서 볼 때에 짐 엘리엇의 이야기는 나의 마음에 가장 큰 기억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