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형이상학은 존재하는 것, 본질, 사고 그리고 인식의 근거를 묻는 것으로, 형이상학에서 중요한 문제는 존재함에서의 존재자에 대한 지식이다.
우리는 모든 존재자, 즉 자연과 일상 속의 존재자와 관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는 존재자에 대해 심사 숙고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신이 사고할 수 있는 한 이 존재자를 단순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다양함 속에 있는 하나의 ‘존재’가 귀속되어 있는지 물음을 제기하면서, 다양함 속에 있는 이 존재자를 ‘뛰어넘으려고’한다. 이렇듯 형이상학은 존재자의 근거로서 존재에 대한 물음을 제기한다.
하지만 형이상학의 합법칙성이 자연 영역 이외에 넓은 의미의 존재 영역에도 해당되는가 이것이 바로 형이상학에서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결정적인 물음이다. 존재자의 배후뿐만 아니라 존재자의 존재, 사고 그리고 인식의 배후에도 합법칙성, 즉 내적 결합이 숨어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이에 대한 학적인 대답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칸트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합리론과 경험론의 상반된 견해들이 대립하던 시기였고 이런 상황에서 칸트는 형이상학의 학문성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이 두 사상의 대립을 화해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순수이성비판을 저술하게 된다. ‘비판’이란,
내가 여기서 말하려는 비판은 모든 인식에 관한 이성 능력 일반(비판)을 말한다. 이성은 모든 인식을 모든 경험으로부터 독립시켜 추구하려한다. 즉, 형이상학 일반의 가능성 여부를 결정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