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 가르치심에 놀래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저희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마 7:28-29).
마태복음 5,6,7장의 산상 수훈을 다 말씀하셨을 때 청중들의 반응을 마태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당시에도 이미 유대인들은 엄격하고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가정에서는 가장을 중심하여 쉐마를 가르쳤다. 또 마을마다 회당이 있었고 회당에서는 랍비들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었다. 랍비는 몇 몇 사람들을 선택하여 제자로 삼았다. 그래서 선발된 제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전수해 주었다. 또한 랍비는 긴박한 요구가 있을 때면 어김없이 큰 길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군중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기도 하였다.
예수님은 이런 랍비의 교훈 방법을 사용했다. 제자들을 선택하여 함께 생활하며 가르칠 뿐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전수해 주었고(마 10:1), 때로는 찾아오는 군중들을 향하여 임박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은 때때로 예수님을 랍비라고 불렀다(요 1:38, 49, 3:2, 4;31, 6:25, 9:2, 11:8 20:16 등 요한복음에 많이 나타난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은 흔히 보아온 랍비들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그의 가르치심에는 권세가 있었다. 이제까지 랍비들이 가르친 내용과는 달랐다. 산상수훈에서 랍비들의 가르침과 예수님의 가르침이 어떻게 다른가 비교해 보자
①살인에 대해서(마 5:21~22)
②간음에 대해서(마 5:27~28)
③이혼에 대해서(마 5:31~32)
④맹세에 대해서(마 5:33~37)
⑤원수갚는 일에 대해서(마 5:38~42)
⑥원수에 대해서(마 5:43~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