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이론에 따른 수업설계를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는 요리하는 과정에 비유해서 설명해 주셨었다. 그래서 교사의 역할은 유능한 요리사에 견줄 수 있겠다고 결론을 내리셨었는데, 이것을 직접 교수활동에 적용하려고 해보니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사실 유능한 요리사 되는 것이 쉽지 않을 테니 당연한 일일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내게는 지난 4월 한달 동안 교생실습 갔다온 것이 수업실습의 전부인 것을 감안할 때, 수업설계를 자신있게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
여기서는 내가 교직 이수하고 있는 일반사회 교과목의 한 단원을 선택해서, 선택한 내용을 어떻게 AV이론에 적용시킬 수 있는지 실제 수업설계를 해보도록 하겠다. 수업설계에 앞서 설계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덧붙이도록 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살아가며, 그 과정에서 성숙한 인격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서로 협력하며 발전해 나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부딪혀서 사회문제나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문제나 갈등에 직면했을 때, 이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해결할 것인가는 점점 보다 복잡해지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단원은, 주된 초점이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각종 사회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맞추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사회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능력을 키워나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