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사회주의의 유로코뮤니즘적 이행전략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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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사회주의의 유로코뮤니즘적 이행전략 비판
‘한국적 사회주의’의 유로코뮤니즘적 이행전략 비판

Ⅰ. 이른바 ‘남한 사회주의 진영’의 새로운 행보

아주 늦은 후에야 지나간 일들을 돌아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저건 아닌데!”하는 마음은 갖지만 정작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하였을 때, 두고두고 남는 안타까움은 겪어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수 있는 일이다. 그것이 사회적이고 직업적인 일인 경우, 그런 마음은 더욱 강하다. 이 글은 그런 점에서 쓰여진다고 볼 수 있다. 짧지 않은 기간, 채 2년이 지나지 않은 시기에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이들이 자신의 옷을 갈아 입었다. 애초 이 유행을 선도한 것은 ‘포스트주의자’였다. 하지만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과히 크지 않았다. 하지만 좌파 운동권의 다수임을 자부하는 세력이 앞장서 ‘신노선’이라는 옷을 갈아 입고 지상에 나타났을 때, 상황은 이미 단순한 말의 향연(饗宴)일 수 없었다.1)1) 이들은 91년 6월 ‘인민노련’, ‘삼민동맹’, ‘노동계급’ 등이 통합하여 ‘한국사회주의노동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를 조직하였었다. 그러던 중 「노동자정당 건설전략에 대한 재고를 요청함」(진실 2호)이란 문건을 통해 ‘신노선’을 제기하였다. 그 중심세력은 ‘인민노련’이었다. 이들은 현재 ‘진보정당추진위원회’(이하 진정추)라는 명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내부는 시민운동론, 시회민주주의, 그리고 유로코뮤니즘 등 다양한 정치적 견해로 구분되지만, 일단 ‘민주주의와 함께 가는 사회주의’라는 이념적 전망과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과제에는 동의점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총선 후 ‘고백’, ‘고백 그후’를 통해 신노선에 대한 비판과 더욱더 ‘우(右)’로 이행할 것을 신지호는 ‘경실련’에 참가하고 있고, 내부에서 좌파를 대변하던 황광우는 유로코뮤니즘적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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