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연 과학의 지식과 사회과학의 지식
“지식은 발전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대답한다.그리고 그렇게 대답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길 뿐만 아니라,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하려고 애를 쓴다.그들에게 ‘어째서 지식이 발전하느냐’라고 묻는다면 그들은 대부분 이처럼 대답할 것이다.
“과거 인력을 쓰던 데에서 동물의 힘을 이용할 줄 아는 지식으로,그리고 증기의 지식으로,나중엔 원자 핵의 지식으로 발전하고 있지 않느냐”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식’하면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게 한,다시말해 자연 과학적 관점에서의 지식을 생각하기 때문이다.대부분 사람들이 지식을 떠올릴 때 사회 과학적 지식은 연상시키지 않는 것이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그것은 일단 두 분야의 성질의 차이에 있다,자연 과학의 지식은 첫째로 명쾌하다.어떤 문제가 제기 되면 확실한 답을 제시하는 명확함,명쾌함을 그 특성으로 한다.물론 현대에는 불확정성의 원리,entrophy 의 법칙 등의 대두로 그 명확성이 흔들리고 있지만여하튼 지금까지는 그래왔다.반면 사회 과학의 지식은 명확하지 못하다.어떤 문제에 대하여 답을 제시할 때면 ‘~한 것 같다’,‘~하는 경향이 있다’ 등의 추측형이 대다수이다.따라서 자연 과학에서와는 달리 서로 상반된 패러다임들이 항상 대결하여 지적 긴장을 유지시키고 있기 때문에 일반의 사람들은 그것을 회피하고 자연 괴학의 명쾌함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따라서 지식이라는 것을 자연과학에 한정시켜 단순히 발전한다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2.지식의 분야간 전문성과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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