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노인은 은퇴 또는 사회적 역할의 축소/상실로 인하여 이익사회 보다는 공동사회에서의 생활 영역이 확대된다. 특히 노인의 사회생활 범위가 배우자, 자녀과 같은 가족체계내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아짐으로 노인의 가족관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 노인가족의 개념과 변화
가족은 결혼과 혈연으로 이루어지는 집단을 의미하며,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단위이다. 노인가족이란 노부모, 기혼자녀, 손자녀의 3대가족, 노부모와 미혼자녀의 2대가족, 독거노인과 노부부 가족의 핵가족을 포괄적으로 포함한다.
노인가족 내에서 노인의 부양에 관한 가치관과 가족의 형태와 기능이 급변하고 있다. 이것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라 가족과 노인에 대한 가치관이 급변하였으며, 그에 따라 가족의 형태 및 기능과 역할에도 전통사회에 비하여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첫째, 노인부양에 관한 가치관의 변화에 관한 조사에서는 장자가 부양해야 한다는 응답이 1979년에 30.6%에서 1991년에 18.3%, 같은 기간에 모든 아들들의 책임은 22.2%에서 13.8%로 낮아진 반면에 아들과 딸의 모두의 책임은 6.6%에서 46.2%로 급격한 상승을 보였다.
노인들 스스로도 부양에 관한 가치관이 많이 변화하고 알 수 있다. 혼자 또는 노인부부만이 살고 싶다는 응답이 46.6%로 다른 자녀들과 함께 살겠다는 응답과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둘째, 가족의 형태 측면에서 두두러진 확대가족의 감소와 핵가족의 증가이다.
아래의 표에서 볼수 있듯이 확대 가족 중 가장 일반적 이였던 3세대 가족은 1970년에 22.1%에서 1995년에 9.7%로 25년 동안 무려 13%가량이 감소하였으나, 같은 기간에 1세대 가족은 6.8%에서 12.6%로 약 6%가량이 증가하였다.
가구규모의 변화(1970-1995)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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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1980 1990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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