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비자학의 필요성
산업혁명이후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인한 물질적 풍요를 맞게 되었고 그 결과 점차
소비지향적 사회로 변모하게 되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소비자 및 소비생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고 그 결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적 영역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현대 소비자들은 보다 다양하고 무한한 욕구를 갖게 되었고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욕구, 만족, 행동 등에 대한 기업, 정부, 그리고 학문적 차원의 조사연구의
필요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여러 제약 하에서 소비자만족을 높이기 위한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소비생활의 중요성이 대두되어 이에 대한 연구영역의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위한 소비자교육의 중요성이 인식되었고, 시장구조제약과 정보제약 등 소비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분야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게다가, 소비자문제 및 소비자피해가 급증하면서 소비자운동 및 소비자정책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결국,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소비자정보, 소비자의식, 소비자보호 등을 다루는 독자적인 학문의 필요성이 급증하면서 소비자학이 독자적으로 형성되었다.
소비생활의 중요성 인식과 함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독자적, 학문적 영역이 태동하였는데 이를 소비자학(consumer science)이라 한다. 소비생활은 가계의 경제활동중의 중요한 한 영역이므로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우에도 소비자학은 가정학 특히 가정경제학 영역에서 출발하였다.
그후 소비자와 관련한 연구는 경제학, 심리학, 경영학에서도 중요한 분야의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소비자역할과 기능, 소비자교육, 소비자보호, 환경문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소비자학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