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손해보험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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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손해보험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
☞韓國損害保險産業이 나가야 할 方向1)1)강경수(삼성화재보험 대표이사), “손해보험”, 대한손해보험협회 10월호.

지난해 우리 경제는 8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93년 상반기에도 저성장에 그침으로써 하반기를 물론 내년도 경제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전격적인 ‘금융실명제’의 실시에 따른 경기부진과 금융거래 위축으로 보험시장이 크게 침체되고 있다. 더우기 손해보험-재산 및 배상책임보험- 업계는 자동 차 보험금 지급의 지속적 증가, 누적 결손금 문제, 중소기업 도산 증가로 인한 보증보험사업 손실로 손보업계의 경영위기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무분별한 요율인하 경쟁을 벌여온 국제 재보험회사의 지불불능 및 전업 러시는 더욱 국내 손보업계를 위축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과 같은 경영여건의 악화로 보험영업에 있어서 수익을 기대하기가 대단히 어렵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앞으로 적자폭이 더욱 확대되리라는 어두운 전망을 하게 된다. 그런데 과거에는 보험영업의 적자를 자산운용수익으로 보전하고 적정규모의 이익을 실현함으로써 주주배당이 가능하였다.2)2)보험수익(underwriting profit)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보업계에 비하여, 손보업계는 투자수익(investment profit)이 보험손실(underwriting loss)를 보전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 경제가 저성장기로 진입하고 국제경쟁력을 상실해 감에 따라 정부는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이미 금리인하조치를 단행한 바 있으며, 금년말까지 제 2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를 내릴것을 공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금융업이 혜택을 누리던 고금리 시대는 사라지고 이제 업계 스스로 고통을 수반하는 자기혁신을 도모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저금리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투자영업이 수익의 원천이 되고 있는 보험회사로서는 금리인하보다 더 근심스러운 일은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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