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소주일본진출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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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소주일본진출사례
일본열도 공략 나선 [두꺼비]

크레도(Credor) 도쿄 시내 중심가의 하나인 록본기(六本木)에 자리한 고급 술집. 한국으로 치면 서울 강남지역 1급 룸살롱 수중의 업소다. 40대 후반의 일본인 세명이 들어선다. 한결같이 넥타이를 맨 신사복 차림으로 얼핏 대기업의 중견 간부들로 보였다. 긴머리에 초미니스커트 차림 아가씨들이 달려가 일본여성 특유의 교태로 손님을 반긴다.
테이블에 앉은 일행은 뜻밖에도 '진로'를 주문했다. 호기심으로 그들에게 다가갔다.
진로가 어느나라 술인지 아는가. 진로를 찾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그 중 한사람이 엄지손가락을 펴보였다. 한국 술인 줄 안다. 칵테일 해 마시기 좋고 맛이 깨끗하다. 소주를 마실 때면 대개 진로를 찾는다.
시행착오 많았던 [공든 탑 쌓기] 10년 일본의 소주시장 규모는 1천7백억엔 남짓(희석식 소주 기준). 우리 돈으로 1조2천억원 규모인 소주시장을 놓고 90여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 난장에서 진로소주는 95년 4백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주류업체 랭킹으로는 5위, 소주 한 품목만 따지면 한칸 위인 4위다. 진로는 국내시장에서의 막강한 점유력(95년 국내 전체 소주매출액 1조1천억원 중 5천 3백억원 기록)을 배경으로 일본에서도 국내 매출의 10%를 팔고 있는 셈이다.

진로의 일본시장에서의 위치는 [빅3]로 불리는 [준],[레전드],[트라이앵글] 이 각각 1백90만 상자인 데 비해 '진로'는 1백70만 상자를 판매, 일본 소주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소비재 부문에서 자체 브랜드로 일본 시장에 상륙해 이만한 성공을 거둔 상품은 진로소주 말고 아직 없다. 다른 부문도 그렇지만 특히 술시장은 외국 업체가 발붙이기 어려운 나라가 일본이다. 미국의 맥주 버드와이저도 일본시장의 두터운 벽을 뛰어넘지 못해 고전하는 형편이다. 진로의 성공이 돋보이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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