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EL, Louis Vuitton, PRADA, Christian Dior...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명품이라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 있어서 ‘명품’의 존재는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다. 그들은 이제 소비에 있어서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럭셔리 브랜드는 전세계적으로 100조원의 시장규모를 자랑한다. 경제에 기여하는 순기능과 문화적 부가가치 역시 막대하다.
이 책은 두 part로 나뉘어 있다.
Part 1은 럭셔리 비즈니스, Part 2는 세계를 사로잡은 럭셔리 브랜드 30선.
Different, Better, Special. 책에서 이 세마디만큼 럭셔리 브랜드를 잘 표현한 말은 없는 것 같다. 이런 인식이 소비자에게 끼치는 영향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기업이 만드는 것은 제품이고 고객이 구매하는 것은 브랜드다.’ 비본질적 단서를 바탕으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이런 경향을 ‘휴리스틱’이라고 한다. 마케팅의 성공여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감성 마케팅, 디마케팅, 귀족․VIP 마케팅 스토리 텔링 등은 모두 브랜드 이미지를 위한 전략이다.
코펜하겐 미래학 연구소장 롤프 예센이 말한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의 부각에 나는 철저히 동감한다. 제품의 품질은 이미 현대에서 평준화되었다. 스타벅스 커피를 사면서 커피맛에 신경쓰는 사람이 실제로 몇 명이나 될까 사람들은 커피가 아니라 스타벅스란 브랜드를 산다. 이것은 곧바로 사회적 아이덴티티와 연결된다. 복잡하고 빠른 요즘 사회에선 개인이 명확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기가 쉽지 않다. 소속감 역시 마찬가지다. 때문에 제품의 가격이 아니라 가치가 우선시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컬트 브랜드와 브랜드 커뮤니티가 태어난다.